|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통했다."
그러나 '집밥'을 먹고 힘을 냈다. 개막 후 2개월만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최근 전북을 제압하는 등 2연승을 달리던 전남을 제압했다. 광주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3일 경남과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3대1 광주 승) 이후 5개월만이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승리의 배경으로 '간절함'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이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왔는데 홈에서 승리하고 싶은 간절함이 앞섰던 것 같다. 오늘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좋은 점수를 줄만큼 잘했다"고 밝혔다.
광주는 이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공격의 핵' 김호남과 송승민을 출격시켜 승리를 낚았다. 송승민은 86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고 김호남은 후반 41분 투입돼 경기 감각을 익혔다. 이들의 가세로 광주는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남 감독의 기대도 상당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면 더 똘똘 뭉치게 된다. 오랫동안 잘 맞춰왔던 선수들이니,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