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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과 정대세를 완벽하게 막았다."
최 감독은 염기훈과 정대세를 막기 위해 경기 이틀전 비디오 분석에서 '특별한 영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최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5도움)를 기록했던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의 활약상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었다. 철저한 준비 속에 전북 수비진은 염기훈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슈팅을 두차례로 막았고, 왼발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최 감독은 공격이 강한 수원의 공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에두와 이동국의 투톱 공격라인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로는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투입했다. 이동국을 비롯해 브라질 3총사를 투입해 공격력으로 수원의 상승세를 꺾겠다는 전략이었다. 예상대로 에두가 '친정' 수원의 골망을 갈랐고,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두게 됐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