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스폰서 자리를 내놓았다고 스포츠닛폰이 29일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를 끝으로 FIFA와 맺은 클럽월드컵 스폰서십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 연장이 유력했으나, 도요타는 FIFA 대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방향 전환을 꾀했다. 지난 3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탑스폰서로 계약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도요타의 퇴장은 클럽월드컵 역사의 새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럽월드컵의 모태가 된 유럽-남미챔피언 간 맞대결인 인터콘티넨탈컵을 1981년부터 35년 간 후원해 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FIFA가 인터콘티넨탈컵을 인수, 클럽월드컵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도 도요타가 스폰서 계약을 유지하며 기업명을 대회에 붙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클럽월드컵은 매년 12월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 및 개최국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12월 일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