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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의 패기 '클롭 감독, 우리팀 어때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4-21 08:30


ⓒAFPBBNews = News1

웨스트햄이 위르겐 클롭 감독 선임을 시도했다.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웨스트햄이 클롭 감독에게 영입 제안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웨스트햄은 샘 앨러다이스 현 감독 경질을 기정사실화했다. 후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클롭 감독은 한번쯤 찔러볼 수 있는 감이었다.

클롭 감독은 16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아무도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난 항상 내가 이 구단에 있어 더 이상 완벽한 감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면 이를 통보하겠다고 말해왔다. 난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고, 최근 들어 내가 이 구단에 완벽한 감독이라는 답을 할 수 없었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많은 팀들이 클롭 감독 영입에 나섰다. 클롭 감독은 검증된 지도자다. 2008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비롯해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많은 업적을 이뤘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이 유력한 맨시티와 아르센 벵거 감독 후임을 찾는 아스널발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베팅업체 파디파워는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리버풀 등 순으로 클롭 감독의 향후 행선지를 점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롭 감독을 찔러본 웨스트햄의 패기는 좋았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클롭 감독이 웨스트햄의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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