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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2승을 따냈다.
이날 양팀은 후반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포항은 원톱 라자르를 중심으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다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43분 고무열의 크로스를 제주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흐르자 쇄도하던 손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김호준 제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는 로페즈의 개인기와 윤빛가람의 공수 조율로 포항과 팽팽함을 이어갔다. 아쉬운 장면은 후반 13분 연출됐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알렉스가 큰 키를 활용해 헤딩 슛을 날렸지만, 문전에서 기다리던 이광혁이 선방했다. 그러나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듯 했지만, 주심은 골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포항은 파상공세를 펼쳤고, 제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다. 그러나 포항은 잦은 패스 실패로 막판 힘을 잃었다. 제주는 간간이 펼치는 역습이 날카로웠다. 결국 제주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