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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은 마음 편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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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잇따라 동영상 제작으로 팬심을 공략하는 이유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동영상 홍보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해 4월 모기업이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본사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포그래픽과 모바일 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홍보전략을 세웠다. 젊은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타깃 마케팅'이다. 선수들의 일상생활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산토스가 출연한 '브라질 3총사 제기차기' 영상은 최고 히트작이었다. 최근에는 15개월 만에 복귀한 '곽대장' 곽희주의 레전드 영상을 CF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고, '수원 축구 고발합니다' 영상이 가장 최근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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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도 영상과 팬들의 반응을 본 뒤 흥미로워했다. "부산전은 마음 편히 보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팬들의 바람대로 아슬아슬한 경기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4월 중순에 '곽대장' 곽희주와 부상 중인 골키퍼 정성룡이 복귀한다. 뒷문과 수비 불안이 해소되면 수원 팬들의 항의도 줄어들 것 같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