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슈틸리케 감독 "뉴질랜드전, 선수층 두텁게 하는게 목표"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3-30 17:27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게 목표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목표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뉴질랜드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뉴페이스'를 대거 실험했다. 전북의 2년차 신인 이재성을 선발 출격시켰고, 김보경(위건)의 중앙 미드필더 변신 가능성을 살펴봤다. 비록 우즈벡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실험은 만족스러웠다. 뉴질랜드전에서도 실험이 이어진다.

이미 최전방 공격수 실험을 공언했다. 그는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만족스러우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 공격수로 뛸 것이다. 항상 선수 본인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에 기용하려 한다. 지동원과 얘기해보니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 최전방이었다. 그렇게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맛는 최전방 공격수 찾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우즈벡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이정협의 현재 활약은 만족스럽다"면서 "지동원이 부상에서 회복됐고, 원톱 자원이다.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우즈벡전 전반전을 머릿속에 그렸다. 전반 초반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하고, 상대를 압도했던 공격의 모습이다. 그는 "우즈벡전에서 전반 30분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그 모습을 뉴질랜드전에서 후반전까지 길게 가져가야 한다. 전반에 5개의 코너킥을 얻고, 후반에 한 개도 얻지 못했다. 후반에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했다. 공격진의 득점이 아닌 '마무리' 능력도 강조했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이재성 한교원(이상 전북) 등 2선 공격수들이 빌드업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플레이를 마무리하는 것을 원한다. 공격수가 공을 잡으면 스로인, 코너킥, 프리킥 등 마무리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주문할 것이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