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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만원 관중은 없었다.
매진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뜨거웠다. 경기장에 도착한 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 붉은악마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대형태극기가 펼쳐졌다. 반대쪽에서도 그 보다 작은 사이즈의 태극기가 관중석 주변을 도는 장관을 연출했다. 전반 중반 쯤 되자 경기장 밖에 있던 팬들이 자리를 채우며 빈자리가 사라졌다. 북쪽 상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좌석이 찼다. 경기장은 팬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대한민국'과 '오! 필승코리아'가 울려퍼졌다. 대전팬들은 10년만에 펼쳐진 A매치를 온전히 즐겼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