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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PK 성공률 69%…EPL 현역 중 최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25 16:27


루니의 페널티킥을 미뇰레가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 = News1

팀의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이하 PK)을 차는 선수들은 막대한 부담감을 짊어진다. 일반적으로 공격수보다 훨씬 거대한 골키퍼의 체격이 주는 압박,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 터져나올 아군의 한숨은 거대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PK 키커는 각 팀의 주장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의 스타들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웨인 루니(맨유), 에당 아자르(첼시) 등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이라고 해서 꼭 PK 성공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루니는 지난 22일(한국 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버풀 전에서 경기 막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맨유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 다행히 이날 맨유가 2-1로 승리한 덕분에 루니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면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 미러는 25일(한국 시각)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스타 루니가 EPL 역사상 최악의 PK 키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루니는 EPL에서 총 26번의 PK를 시도, 18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약 69%다. 이는 PK 20개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EPL 현역 선수 중 가장 낮은 성공률이다.

같은 기준에서 은퇴한 선수들 중 루니보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낮은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EPL 역사상 최악의 PK 키커는 67%의 마이클 오언이며, 2위는 테디 셰링엄(68%)이다. 루니는 이들에 이어 '최악 PK' 3위를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맨유와 인연이 있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의 PK 키커는 누구일까. 정답은 사우샘프턴의 레전드 맷 르 티시에다. 그는 총 26개의 PK 찬스에서 25번 성공, 무려 9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매체는 역대 2위는 '킹' 티에리 앙리(92%)이며, 3위는 피터 비어슬리(90%)라고 전했다.

PK 20개 미만을 기록중인 현역 중에는 100%를 기록중인 에당 아자르(16/16)와 92%의 레이턴 베인스(12/13)이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EPL 이외의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37)가 PK 성공률이 높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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