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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클래식 3라운드 '별중에 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3-24 17:23 | 최종수정 2015-03-25 08:56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4·포항)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별중에 별'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김승대를 선정, 발표했다. 김승대는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2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대는 8일 수원전에서 오른 새끼 발가락 실금 부상으로 15일 울산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X-레이 재촬영 결과, 부상 악화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소견으로 서울전에 출전했다.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참고 뛰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움직임은 서울의 포백 수비라인을 두 차례나 뚫어냈다.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실감케 한 김승대였다.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임선영(광주)과 강수일(제주)이 뽑혔다. 임선영은 21일 부산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수일은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5대0 대승의 첫 발판을 마련한 골을 넣었다.

최고의 미드필더에는 김승대를 포함해 염기훈(수원) 김호남(광주) 황지수(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은 성남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최고의 수비수는 김영신(제주) 김대중(인천) 배슬기(포항) 홍 철(수원)로 구성됐다. 21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울산의 김승규 골키퍼는 최고의 수문장으로 등극했다.

3라운드 위클리 팀은 무려 5골을 몰아친 제주가 뽑혔다. 1만6674명의 구름관중이 찾은 포항-서울전은 위클리 매치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MVP는 '군데렐라' 이정협(24·상주)이 차지했다. 이정협은 21일 강원FC와의 시즌 개막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2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승리에 견인했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앞에서 터뜨린 골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챌린지 위클리 매치는 4차례나 골망이 출렁인 상주-강원전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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