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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맨유와 이별 인정 "뛸 수 있는 팀 찾아야"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3-25 08:36 | 최종수정 2015-03-25 08:36


팔카오. ⓒAFPBBNews = News1

맨유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라다멜 팔카오가 처음으로 맨유와의 이별을 인정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에 차출돼 바레인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팔카오는 25일(한국시각) 바레인에서 가진 콜롬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뛰어야 행복하다"며 맨유에서 벤치로 밀린 고충을 토로했다.

팔카오는 지난해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임대였다. 1년 뒤 완전 이적을 논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맨유는 '임대생' 팔카오에게 주급 30만파운드를 지급하는 등 특별 대우를 했다.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모나코 등에서 200경기에 출전, 155골을 터트린 팔카오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팔카오는 맨유에서 2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1군에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고 최근 21세 이하 팀 경기에 나서는 굴욕도 맛봤다. 팔카오가 거친 EPL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는 판단에 맨유는 완전 이적 카드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팔카오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현재 맨유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맨유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즌이 끝날때까지 경쟁할 것이다"라면서도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나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팔카오마저 맨유와의 이별을 인정하면서 팔카오를 노리는 팀들의 러브콜이 더욱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버풀 PSG,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들이 팔카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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