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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이 잡힌 아스널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아스널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는 올리비에 지루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와 대니 웰벡 등 최정예 멤버가 나섰다.
경기 초반 아스널은 조급함을 보였다. 산체스의 계속된 실수와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웰백도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상승세를 탄 아스널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기 시작했다. 웰벡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모나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은 요원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아론 램지와 시오 월콧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34분 램지가 추가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희망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산체스의 결정적인 헤딩 슛이 모나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결국 아스널은 프랑스리그 팀들의 희생양 중 한 팀이 되고 말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