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원정 다득점에 발목잡힌 아스널, UCL 8강행 좌절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07:07 | 최종수정 2015-03-18 07:26


ⓒAFPBBNews = News1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이 잡힌 아스널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스 II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당한 1차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당시 1대3으로 졌던 아스널은 2차전에서 3골 이상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90분 안에 넣은 골은 2골에 그쳤다. 아스널은 5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AS모나코는 파리생제르맹과 함께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돌풍의 주역이 됐다.

이날 아스널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는 올리비에 지루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와 대니 웰벡 등 최정예 멤버가 나섰다.

경기 초반 아스널은 조급함을 보였다. 산체스의 계속된 실수와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웰백도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아스널이 바라던 선제골은 전반 36분에서야 터졌다. 지루가 AS모나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슛이 선방에 막히자 다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아스널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기 시작했다. 웰벡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모나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은 요원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아론 램지와 시오 월콧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34분 램지가 추가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희망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산체스의 결정적인 헤딩 슛이 모나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결국 아스널은 프랑스리그 팀들의 희생양 중 한 팀이 되고 말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