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인천전에서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산토스는 팀동료 레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차 넣었다. 올시즌 4경기만(ACL 2경기, K리그 2경기)에 터트린 시즌 첫 골이다. 수원은 산토스와 염기훈의 연속골로 인천을 2대1로 제압했다.
산토스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이오와 함께 공격을 이끌 섀도 공격수로 출전했다. 앞선 2경기에서 산토스는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그에게 허용된 시간은 45분씩, 90분에 불과했다.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양상민이 퇴장 당하는 바람에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포항과의 개막전 역시 45분 활약에 그쳤다. 이번에는 오범석이 전반 종료 직전 퇴장당해, 다시 하프타임에 벤치로 돌아왔다. 그러나 퇴장 선수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인천전에서 산토스는 첫 득점을 터트리며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산토스는 후반 36분 정대세와 교체 아웃됐다.
산토스는 '인천 킬러'의 위용도 유감없이 뽐냈다. 산토스는 이날 득점으로 인천전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했다. 2013년 9월 22일 첫 골을 터트린 이 후 연속골 행진이 세 시즌째 이어지고 있다. 산토스는 인천전 6경기에서 6골-1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