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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레알 찬밥' 치차리토에 러브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10 18:16


치차리토는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AFPBBNews = News1

레알 마드리드에서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향해 사우샘프턴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 시각) "사우샘프턴이 이번 여름 치차리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치차리토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1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교체로만 나섰다. 출전시간은 경기당 평균 24분에 불과하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완전 이적은 사실상 불발됐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2월 이후 EPL 6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칠 만큼 무뎌진 창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 공격수인 그라지아노 펠레와 사디오 마네는 시즌 초반 이후 플레이스타일이 읽히면서 공격력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지난 여름 1200만 파운드(약 202억원)를 들여 영입한 셰인 롱은 올시즌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한때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던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무릎부상에서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아웃된 제이 로드리게스의 복귀시기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여름의 '엑소더스'를 떠올려보면, 펠레와 마네가 다음 시즌 함께 한다는 보장도 없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로널드 쿠만 감독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또다른 공격수 영입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골 결정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데다, 올시즌 부진으로 몸값이 그리 높지 않은 치차리토를 영입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샘프턴 외에도 토트넘, 스토크시티, 에버턴, 웨스트햄 등이 치차리토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 '멕시코산 작은 콩'의 최종 행선지가 어느 팀으로 결정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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