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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K리그에 복귀하며 친정 FC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비록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부진했지만 골잡이로서의 천재적 능력은 이미 공인이 된 만큼 감각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본인이 전성기로서 성장해 나갔던 친정팀으로의 복귀이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부활을 노래할 수 있게 됐다.
FC서울은 박주영의 합류로 중앙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보탬이 될 것임은 물론 팀의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FC서울은 박주영의 다양한 해외무대 경험이 팀에 긍정적인 역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진출 선수의 K리그 복귀에 있어 성공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응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박주영 역시 이번 FC서울 복귀를 통해 축구인생 제2도약의 기회로 삼고, 초심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FC서울은 물론 K리그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어렸을 때 팀을 떠나 고참으로 복귀한 만큼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은 물론 후배들을 위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 해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총 4년간 FC서울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서울은 물론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청소년 대표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가는 곳마다 관중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등 큰 사랑을 받아왔다.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