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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팰리스 구단주 기대감, 직접 이청용 근황 전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3-10 09:08



이청용(27)의 근황이 전해졌다. 스티브 파리시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다.

9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팬은 SNS를 통해 '볼턴에서 이적한 선수(이청용)에 대한 소식은 없나'라고 구단에 질문했다. 그러자 답변이 돌아왔다. 그것도 구단주가 직접 답변을 했다. '이청용은 정상 훈련을 소화한지 약 3주 됐다'고 전했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 데뷔는 구단주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요소인 듯하다. 팀 SNS에 구단주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파리시 구단주까지 나서서 이청용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부상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부상자 명단 전문 사이트인 '피지오룸 닷컴'에서 제공하는 크리스탈 팰리스 부상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이 사이트는 부상 부위와 훈련 복귀 예상 시점, 출전 경기 예상일까지 제공한다. 영국에서도 공신력있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10일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의 부상자 명단에는 프레이저 캠벨, 조던 머치, 마루앙 샤마크, 야야 샤노고, 제롬 토마스, 조니 윌리엄스 등 6명이다.

이청용은 그 동안 재활 중이었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쓰러졌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정강이와 발목 사이 실금 부상을 했다. 곧바로 귀국을 택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돌입했다. 재활기간은 최대 6주였다. 실금이라도 골절 진단을 받았다.

6주는 이미 훌쩍 지났다. 이청용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은 지난달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솔라 아메오비와 이청용은 100%의 몸 상태에 근접했다(Shola Ameobi and Lee Chung-yong are approaching full fitness)'고 전했다. 이청용은 달리기는 물론 공 훈련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실전 감각이다. 한 달 이상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게다가 새 팀으로 둥지를 옮겼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어색할 수 있다. 부상을 안고 이적한 선수들이 곧바로 그라운드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보통 2군 연습 경기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그라운드를 밟는다. 알란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14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홈 경기에 이청용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할 시간이 임박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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