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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의 '에이스' 기성용이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이어진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득점=무패' 공식이 깨졌다.
스완지는 전반 7분 샤들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기성용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성용은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테일러가 2선에서 로빙 패스로 공을 찔러주자 기성용은 토트넘의 왼쪽 진영에 깊게 침투했다. 슈팅 각이 좁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토트넘의 골키퍼 로리스의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올시즌 리그 6호골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에 기록했던 리그 5골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한 시즌 EPL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잉글랜드 무대 진출 세 시즌만에 개인 통산 10호골을 완성했다.
1-3으로 리드를 허용하자 스완지시티는 4-2-3-1 전술로 복귀했다. 몬테로가 윙어로 투입됐고, 기성용은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돌아왔다.
스완지시티는 몬테로의 투입 효과를 보며 추격골을 뽑아냈다. 후반 44분 몬테로가 왼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더이상 추격은 없었다. 스완지시티는 2대3으로 토트넘에 승리를 내줬다.
'기성용 득점=무패' 공식도 이날 패배로 깨졌다. 토트넘전에 앞서 기성용은 5골을 넣은 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맨유전에서 2골을 넣으며 2승을 이끌어냈고, QPR과 헐시티를 상대로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선덜랜드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전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이 패하며 무패 공식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