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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K리그의 최고 스타는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이다. 이견이 없다. 10년 전에도 그랬듯이, 36세의 이동국은 2015년 K리그의 대표 얼굴이다.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167골), 최다공격포인트(228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행보가 K리그의 새 역사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동국'일까.
이재성(23·MF·전북)=K리그가 주목하는 대표 신예다. 프로 첫해인 2014년, '신인들의 무덤'인 전북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어디에 세워도 제 역할을 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다. 볼 차는 센스가 좋고, 여유가 넘친다. 2년차 징크스가 관건이다. 지난해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스타 등극은 물론 슈틸리케호 승선도 기대해볼만 하다.
권창훈(21·MF·수원)=수원의 미래다. 지난해, 데뷔 두 시즌만에 폭풍 성장해 수원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성남으로 이적한 김두현의 빈자리를 권창훈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발의 마법사' 고종수 수원 코치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왼발 킥의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유스' 출신으로 수원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중인 그에게 2015년 K리그는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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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아(26·MF·제주)=지난 1월 말에 전역한 '예비역 병장' 양준아는 상주에서 축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직을 변경해 중앙 수비수로 두 시즌을 소화하며 수비력까지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1m88의 장신에 몸싸움 능력까지 갖춰 전역과 동시에 '터프한 축구'를 구사하는 조성환 신임 제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시즌 '제1의 전성기'를 준비중인 양준아의 2015년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김태환(26·MF·울산)=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은 K리그에서도 손에 꼽힌다. '치타' 김태환이 울산에서 2015년을 맞이한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과 측면 공격수 김태환의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시즌 성남에서 5골-4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는 프로 데뷔 6시즌만에 첫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