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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복덩이' 프랜시스 코클랭의 부상에 대해 "코뼈 골절이 맞다"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의문스럽게도 코클랭을 계속 뛰게 했다. 결국 코클랭은 후반 43분경 헤딩 경합 과정에서 부상당한 코에 공을 맞아 또다시 다량의 출혈이 일어난 뒤에야 칼럼 체임버스와 교체됐다.
이 선택이 기막히게 주효했다. 코클랭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활발한 몸놀림과 실력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시즌 중반 이후 아스널의 약진은 코클랭과 다비드 오스피나의 복귀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은 어느덧 리그 3위에 올라섰고, 2위 맨시티에게도 불과 4점차로 따라붙으며 추격권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코클랭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코클랭은 4주 이상의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료진의 말을 믿었다고 하나, 코클랭을 교체하지 않은 벵거의 판단이 아쉬운 경기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