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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광주FC가 '15일의 반전'으로 구단 정상 운영을 위한 탈출구를 마련했다.
15일의 반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윤 시장이 지난달 26일 정 대표의 사퇴가 공론화되자 27일 면담을 갖고 사퇴를 만류했다. 2013년 6월 광주 대표로 부임한 정 대표가 선수단 승격 보너스를 위해 7000만원을 출연하는 등 구단을 위해 힘써 온 노력을 높이 평가 했기 때문이다. 윤 시장은 면담에서 구단 운영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정 대표도 팀 잔류를 택했다. 지난해 7월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한 번도 경기장을 찾지 않았던 윤 시장은 2일 열리는 광주의 추정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첫 인사도 가질 예정이다.
광주는 '15일의 반전'으로 희망을 찾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 90억원의 예산 중 30~40억원의 스폰서 확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윤 시장이 지원을 약속하며 꼬인 매듭을 풀어가고 있지만, 스폰서 유치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정 대표는 "사실상 전반기에 메인스폰서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시장님과 더불어 스폰서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지난해 13억원의 적자가 생겼다. 올 시즌 (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해)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 총 40억원의 부채가 생기게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광주의 한 구단 관계자는 "2012년 80억원 수준만 되도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 스폰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