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는 웨스트햄 팬들이 첼시팬들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올라와있다. 이 동영상에서 한 흑인이 기차역에서 서 있다. 그는 객차를 향해 걸어간 뒤 한 무리의 백인들에게 "내가 이 객차에 올라도 괜찮겠냐"고 묻는다. 이 백인들은 활짝 웃으며 "여기는 웨스트햄이다. 내 친구여. 어서 올라오라"며 반겨준다. 그리고난 뒤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었다.
바로 일부 첼시 팬들이 저지른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비꼬는 동영상이었다. 일부 첼시팬들은 지난 18일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파리 지하철 리슐리외드루오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하려는 흑인 승객이 승차하지 못하도록, 수차례 밀쳐냈다. 이 영상에서 그들은 "우리는 인종차별자"라는 노래를 부르며 흑인승객을 조롱했다. 당시 지하철역에 있던 파리 거주 영국인이 이 영상을 찍어 영국의 가디언에 제보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영국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첼시 팬들이 공격적이었다. 정말 역겨운 장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을 두고 프랑스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자체적인 진상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