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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영웅' 케인 "올시즌 목표, 아스널 뛰어넘기"
이날 케인은 지역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0-1로 뒤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41분 감각적인 결승 헤딩골을 꽂아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3승4무7패, 승점 43점으로 아스널을 6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5위에 올라섰다. 4위 맨유와는 1점차, 3위 사우샘프턴과도 2점차에 불과하다.
토트넘에게 아스널은 거대한 벽이다. 언제나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1-2계단 위에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9-10시즌과 2011-12시즌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때조차 아스널은 리그 3위에 오르며 토트넘을 앞섰다. 더비 라이벌인 토트넘으로선 분통터지는 일이다.
케인은 "우리에겐 매 시즌 아스널을 앞지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올시즌에야말로 아스널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인 케인은 아스널 전에서 자신의 21-22호골까지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웨스트브로미치(WBA)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케인은 리그 12골을 기록, 디에고 코스타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찰리 오스틴에 이은 4위를 달리고 있다. '허리케인'이 아스널의 톱4 구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