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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수! 판할, FA컵 교체 명단에 플레처 넣어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2-04 20:10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런 플레처를 교체 명단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13년간 맨유에서 활약한 플레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이날 안방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4부리그의 캠브리지와의 FA컵 32강 재경기(3대0 맨유 승리)에 앞서 플레처의 이적 사실을 깜빡 잊고 서브로 올렸다가 이를 정정했다.

이같은 사실은 판 할의 노트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교체 명단을 크게 확대해보면 플레처의 이름이 인쇄돼 있다.

판 할 감독은 그 위로 줄을 그은 뒤 그 대신 애슐리 영을 자필로 추가했다.

오랫동안 맨유에 몸담은 플레처의 공백을 잊을 만도 했다는 게 영국 언론들의 촌평이다.

맨유는 올 겨울 시장에서 입지를 잃은 베테랑 플레처를 웨스트브로미치(WBA)로, 윌프리드 자하를 크리스탈 팰리스로 완전 이적시키고 유망주 제시 린가르드는 더비 카운티로 임대 보내는 등 3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영입은 바르셀로나 출신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 세미 프로리그 솔포드시티 출신의 사디크 엘 피토리, 볼턴 유스팀 출신의 수비수 앤디 켈렛 등 3명에 그쳤다.

이날 맨유는 후안 마타, 마르코스 로호, 제임스 윌슨이 연속골을 넣으며 강호의 무덤으로 여겨진 FA컵 32강을 통과했다.

맨유는 지난달 24일 열린 경기에서 캠브리지와 0대0으로 비기는 바람에 이날 재경기를 치렀다.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맨유는 16강에서 3부리그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격돌한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재훈 기자 sisyph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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