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 이적한 프랭크 램파드가 더이상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과 경기 전 짧게 악수를 나눈 것에 대해서는 "가족들은 잘 있냐 정도의 인사를 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램파드는 "우리는 다른 축구팀에 속해있다. 이게 축구라는 스포츠"라고 거리감을 드러내면서도 "나와 무리뉴 감독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 여전히 우리는 가까운 사이다. 다 자란 성인들 아닌가"라며 자신의 이적 관련 가십들에 대해 다소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램파드는 이날 존 테리, 에당 아자르 등 첼시 선수들과 반갑게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첼시 팬들은 배신감에 시달렸다. 스탬포드 브릿지에 걸려있던 램파드의 현수막도 사라졌다.
이날은 맨시티 이적 후 램파드가 처음으로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한 날이었다. 경기장에는 '램파드는 더이상 첼시 레전드가 아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램파드' 등의 조롱하고 비난하는 현수막과 '램파드는 영원한 첼시맨' 등의 격려하는 현수막이 함께 걸렸다. 램파드가 교체투입될 때도, 공을 잡을 때도 야유와 환호가 동시에 쏟아졌다.
이에 대해 램파드는 "팬들의 사랑에는 항상 감사한다.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며 "스탬포드 브릿지에 오는 다른 원정팀 선수들과 달리 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