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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한결같다.
K리그에서 구단주가 직접 전지훈련 캠프를 찾아 같한 관심을 갖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허 회장은 1998년부터 구단주를 맡아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쉼표가 없다.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단 격려는 매 시즌의 새로운 출발이라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허 회장은 31일 선수단과의 만찬에서 "이제는 FC서울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느낀다"며 "더욱 프로다운 모습으로 2015년에는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하는 FC서울만의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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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또 달랐다. 서울은 지난해 FA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ACL에서는 4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시즌 종착역에서 또 다른 미래가 열렸다. 극적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서둘러 첫 발을 뗐다.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한 서울은 25일 가고시마로 날아갔다. K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은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훈련과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했다. FC서울 선수들은 구단주의 격려에 올해는 K리그 클래식과 ACL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한국 축구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