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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호펜하임 감독"김진수,대체불가능한 자원"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02 09:15



ⓒAFPBBNews = News1

"김진수는 대체불가능한 자원이다."

호펜하임은 2일(한국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3 으로 대패했다. 슈틸리케호 투혼의 왼쪽 풀백, 김진수의 빈자리가 보이는 경기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의 측면을 집요하게 노렸다. 전문 측면 수비수가 자리를 비운 호펜하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공격이었다. 3골 모두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이 뚫리며 허용했다. 김진수가 있었더라면 안정감 있는 수비로 막아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김진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진수는 바로 다음날 독일행 비행기에 올라 팀에 합류한다. 기스돌 감독은 김진수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져서 슬프겠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독일에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아시안컵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유일한 선수다. 특히 8강 우즈벡전과 결승 호주전은 연장 120분 혈투까지 치렀다. 그리고 두 번에 걸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거친 후 독일에 도착하게 된다.

선수 컨디션 관리에 우려가 가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기스돌 감독은 "일단 독일에 도착하면 몸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부디 다음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좋은 컨디션으로 오길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상위권을 사수해야하는 호펜하임 입장에서는 수비 안정화가 급선무다. 전문 측면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날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자신들의 약점인 측면을 공략하려는 상대의 의도는 간파했지만 손 쓸 도리가 없었다. 김진수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호펜하임은 5일(한국 시간)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 달간의 토너먼트 혈투와 장거리 비행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김진수가 당당히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 = 이명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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