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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조기에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접은 아픔을 이적으로 달랬다. 이청용(27·볼턴)이 새 둥지를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다.
이청용의 몸 상태는 괜찮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정강이와 발목 사이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했다. 레논 감독은 "이청용이 2일 추가 검사를 실사할 예정이다. 아마 이청용은 2~3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지의 보도대로 이청용은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빠른 시일 안에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금증은 이청의 몸값이다. 왜 16억원밖에 되지 않을까. 이청용은 볼턴과의 계약이 올 여름 만료된다. 이청용이 내년시즌을 위한 여름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물색할 경우 이적료없는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게 된다. 볼턴은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길 수 없게 된다. 적절한 몸값도 받지 못하고 간판 스타를 내주게 된 볼턴은 마지막 남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청용의 몸값으로 16억원을 책정한 것이다.
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맨이다. 2010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한 뒤 2013년 맨유로 둥지를 옮겼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2014년 1월 잠시 카디프시티에서 뛴 자하는 올시즌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의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