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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조별리그를 치른 슈틸리케호가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1, 2차전 졸전은 팬들의 비난으로 이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플랜 B를 가동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선수 운용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팬들은 내용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주길 원했다. 한숨을 돌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결과도 1대0 승리. 당당히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매 경기 중앙 수비 조합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23명 중 22명을 모두 활용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슈티릴케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호주와의 혈투를 치른 뒤 18일 멜버른으로 이동, 인터콘티넨탈 멜버른 더 리알토에 여장을 푼 태극전사들에게 하루 휴식을 지시했다.
8강까지는 4일이 남았다. 휴식으로 컨디션을 충전한 태극전사들은 22일 멜버른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충돌한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