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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생명연장한 것 밖에 안된다."
경기가 끝난 뒤 이근호는 결승골 도움을 기록한 것에 대해 "나는 그냥 생명 연장한 것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이)정협이가 넣었다는게 의미가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팀 전체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웃었다.
이날 골망을 흔들며 슈틸리케호의 조 1위를 결정지은 이정협에 대해서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어리지만 이날 경기에서 주워진 역할을 잘 수행했다. 정말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호주를 꺾었다는 것은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근호는 "팀이 좋은 기운을 받아 8강 준비에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어서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오늘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얻었다. 부딪혀 보면서 몸으로 느껴본 만큼 다시 만나면 여유있게 상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