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법원이 프리메라리가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기레 감독의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될 지는 미지수다. 본인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 중인데다, 증거가 확실히 제시되지 않으면 검찰이나 법원에서도 더 이상 추궁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마친 뒤 곧바로 스페인 현지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축구협회 입장에선 승부조작 조사를 받는 사령탑을 계속 품기엔 부담감이 너무 크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일본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다면 아기레 감독은 목표 달성 실패로 무조건 해임될 것이다. 호성적을 거둬도 현 상황에선 결별이 유력하다'며 '해임 D-데이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