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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우승후보' 이란, '복병' UAE와 동반 8강행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20:33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2015년 호주아시안컵의 '우승후보' 이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란은 바레인과의 1차전 승리(2대0)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최소 조2위를 확보, 8강행을 확정했다.

우승후보 이란은 카타르에 볼 점유율에서 60대40으로 뒤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가나 출신의 귀화 공격수 모하메드 문타리(엘 자이시)의 돌파에 의존하는 카타르 공격은 단조로웠다. 이란은 볼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빠른 공격 템포로 17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카타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7분에 이란쪽으로 기울었다.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날카로운 터닝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이란은 카타르의 수비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했고 두 번의 패스를 깔끔하게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2연승을 질주한 이란은 승점 6(골득실차 +3)으로 아랍에미리트(UAE·골득실차 +4)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UAE는 같은날 호주 캔버라 스티다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11일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뒀던 UAE는 2연승으로 C조 1위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티켓을 따냈다. UAE의 공격수 알리 마부크트는 14초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호주아시안컵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 카타르전 2골까지 더해 3골로 호주아시안컵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C조에서 나란히 2패를 기록한 바레인과 카타르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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