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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클롭 "더 보강 없이 후반기 잔류 도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15:56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위르겐 클롭 감독이 후반기 목표로 '1부리그 잔류'를 내세웠다.

클롭 감독은 15일(한국 시각) 독일 언론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리그 후반기에 대해 "1부리그에 남는 게 목표다. 순위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기 내내 계속된 부진에도 높은 곳을 바라보던 클롭 감독도 지친 모양이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캄플(24)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시즌 17골이라는 비참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 하지만 클롭 감독은 "더이상의 보강은 필요없다. 후반기는 현재 전력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전반기 17라운드 현재 도르트문트는 4승3무10패, 승점 15점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1위 바이에른 뮌헨(45점)과는 무려 30점 차이. 하지만 뮌헨과 3위 레버쿠젠(28점)의 차이보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의 차이가 더 적다. 뮌헨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도르트문트는 클롭 특유의 '게겐 프레싱'의 한계를 보이며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커 부상 위험이 많은데다, 타 팀들도 이제 도르트문트의 전술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올시즌 목표는 1부리그에 잔류하는 것"이라며 "순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클롭 감독의 반응은 리그보다는 16강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도르트문트의 16강 상대는 '이탈리아 1인자' 유벤투스다.

한편 클롭 감독은 이적설에 휩싸여있는 마르코 로이스와 마츠 훔멜스에 대해 "그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만 답했다. 반면 한스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로이스가 남아주길 바라지만, 그가 팀을 옮기길 원한다면 어쩔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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