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0-0으로 맞이한 후반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회는 사우디가 먼저 잡았다. 사우디는 전반 16분 하자지가 중국 수비수 런항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직접 나선 하자지의 킥이 중국의 골키퍼 왕다레이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 페이스를 올리려던 사우디에는 악재였다.
이후 중국이 다시 흐름을 잡았고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위하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볼이 사우디 수비벽의 엉덩이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중국은 행운의 득점으로 웃었고, 페널티킥을 놓친 사우디는 불운에 시달리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