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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 박지성(34·은퇴)이 뜬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박지성에게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다. 박지성은 2000년 레바논 대회를 필두로 2004년 중국,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 출격했다. 최고 성적은 2000년과 2011년 3위였다. 2004년에는 8강전에서 이란에 3대4로 패했다. 화려했던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13경기에 출전,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그래도 특별함은 여전하다. 자신의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마지막 무대로 아시안컵을 선택했다. 2011년 카타르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맨유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4년 전 아시안컵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대회였다"고 회상한 바 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지 못한 자신의 한을 풀어줄 후배들도 만날 예정이다. 박지성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몸 상태와 한국의 전력을 고려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부담없이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