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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각)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만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슈틸리케호의 골키퍼는 세대교체를 이뤘다. 바통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4년간 A대표팀 골문을 지킨 정성룡(수원)에서 김진현과 김승규(울산)이 이어받았다. 김진현은 "성룡이 형이 몸 풀 대도 화이팅 많이 해준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성룡이 형은 선배다. 고참으로서 듬직한 모습으로 많이 격려해줬다. 그런게 나한테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김진현에게 첫 국제대회다. 그는 "A매치는 확실히 다르다. 예선전이라고 해도 이기지 못하면 토너먼트에 못 올라가는 것이다. 이기는 걸 자꾸 하지 못하면 토너먼트에서 다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떄문에 확실히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이겨 올라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슈틸리케호의 넘버원 골키퍼가 된 김진현은 몸을 낮췄다. 그는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의 일원으로서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싶을 뿐이다. 내가 잘했다고 해서 승규나 성룡이 형이 나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도 항상 준비를 하고, 내가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뒤에서 응원하기 위해주고 싶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