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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덫에 걸린 일본 축구 최대 위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2-16 10:06


ⓒAFPBBNews = News1

일본 축구가 위기다.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을 위기다. 스페인 검찰은 2010~2011시즌 사라고사와 레반테의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잡았다. 아기레 감독이 이끌던 사라고사는 레반테 선수들에게 이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6만5000유로(약 13억원)를 건넸다는 혐의다. 아기레 감독은 사건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일본축구협회는 다음달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정황이 구체화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승부조작과 관계없다고 해명했고, 15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오카사키 신지(마인츠),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기요타케 히로시(하노버),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우치다 아쓰토(샬케), 센터백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턴),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D조에 편성돼 A조에 편성된 한국과는 4강이나 결승, 3-4위전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이 법원 출두 명령 등 추가 조사를 받을 경우 감독대행으로 아시아컵을 치를 수도 있다. 일본축구협회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일본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GK=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 니시가와 슈사쿠(우라와 레즈) 히가시구치 마사키(감바 오사카)

DF=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모리시게 마사토·오타 고스케(이상 FC도쿄) 우치다 아쓰토(샬케)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시오타니 쓰카사(산프레체 히로시마) 사카이 고도쿠(슈튜트가르트) 쇼지 겐(가시마 앤틀러스)


MF=엔도 야쓰히토 곤노·야스유키(이상 감바 오사카)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기요타케 히로시(하노버)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

FW=도요다 요헤이(사간 도스) 아가사키 신지(마인츠) 혼다 게이스케(AC밀란)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 이누이 다케시(프랑크푸르트) 무토 요시노리(FC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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