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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지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제주도의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햇볕이 쨍쨍하다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굵은 빗줄기는 추운 날씨때문에 우박으로 변해 쏟아지기도 했다. 추운 날씨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됐다. 아르무아 코치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변경했다. 이날 아르무아 코치는 오전, 오후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피지컬 훈련까지 겸했다. 그는 "선수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도록 중간 강도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궂은 날씨 탓에 계획했던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아르무아 코치는 엷은 미소를 띄었다. 그는 "날씨때문에 훈련 프로그램이 변경되는 것은 있지만, 전체적인 목표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뛰면서 선수들이 추위를 타지 않도록 했다. 계획했던 것보다 강도가 높았고, 더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귀포=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