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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UCL 조별리그 전승 저주', 레알 마드리드 운명은?

기사입력 2014-12-12 01:32 | 최종수정 2014-12-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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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19연승을 질주 중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오랜 저주를 깰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가 10일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32개팀 중 유일하게 6전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툴 후보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불안하기만 하다.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팀들이 그 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역사 때문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를 두고 '전승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역사를 살펴보자. 앞서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경우는 총다섯 차례가 있다. AC밀란(1992~1993), 파리생제르맹(1994~1995) 스파르타크 모스크바(1995~1996) 바르셀로나(2002~2003) 레알 마드리드(2011~2012)가 조별리그에서 단 한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AC밀란은 1992~199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르세유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파리생제르맹은 준결승에서 AC밀란에 패했다. 모스크바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2002~2003시즌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하고도 8강에서 탈락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011~2012시즌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다.

2014~2015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조별리그 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 시즌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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