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오랜 한을 풀 수 있을까. 토트넘이 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를 상대로 24년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스타로 떠오른 해리 케인(21)은 2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디에고 코스타(26) 없는 첼시는 무섭지 않다"라며 호기어린 도전장을 던졌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16경기에서 9골 1도움으로 맹활약,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케인은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첼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첼시의 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이번 첼시 전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오랜 징크스를 끊어야한다.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는 토트넘에겐 무덤과 같다. 토트넘의 마지막 첼시 원정 경기 승리는 지난 1990년 2월 10일이다. 24년간의 원정경기 무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의 첼시는 지난 24년간의 첼시 중 가장 강한 팀일지도 모른다. 현재 10승3무로 시즌 개막 이래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첼시를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유럽 3강'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첼시는 11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득점 2위 코스타가 결장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레미와 드로그바를 믿고 있다"라고 답했지만, 공격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시즌초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연승을 기록중인 토트넘에게는 기회다. 케인의 활약 외에도 9개월여의 침묵에 빠져있던 로베르토 솔다도(29)가 지난 에버턴 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도 호재다.
토트넘이 오랜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토트넘과 첼시의 EPL 14라운드 경기는 4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