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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 클래식은 '전북 천하'로 막을 내렸다. 3년 전에도 전북은 K-리그를 삼켰다. 순위표 맨 꼭대기에 올랐다. 같은 수장이 만들어낸 환희다. '명장' 최강희 전북 감독(55)이다.
이룰 건 다 이룬 최 감독이다.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다. 최 감독의 최종 꿈은 무엇일까. K-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내년시즌 기대를 걸고 있다. 최 감독은 "그 동안 리빌딩을 통해 팀이 강해졌다. 내년시즌도 보강을 해야 한다. 이적시장이 경색돼 있지만, 전북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쉬움은 남는다. K-리그 역사 창조에 실패했다. 올시즌 마지막 '현대家 더비'에서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 10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1대1로 비겼다. 최 감독은 "전부 신기록을 의식했던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보면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 선수들이 우승을 결정지은 뒤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까지 왔다.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오히려 홀가분하게 내년시즌을 준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