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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과 광주가 한 장의 클래식행 티켓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기적은 없었다. 경남은 전반에 상주의 공세에 시달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25분 이정협에게 헤딩 선제골까지 내준 경남은 스토야노비치의 페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채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에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경남은 후반 28분 이정협에게 헤딩골을 내준데 이어 2분 뒤 서상민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1대3으로 패했다. 경남의 잔류 시나리오는 무참히 깨졌다.
챌린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광주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승리를 거둔데 이어 안산까지 제압하며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불리한 플레이오프 방식까지 이겨낸 승리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연장전 없는 단판 승부로 펼펴진다. 무승부가 나올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상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주겠다는 규정이다. 그러나 광주는 불리함을 딛고 2번 모두 승리를 챙기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경남과 광주의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월 3일과 6일에 열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