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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신지(25·도르트문트)가 대표팀 생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호주전 직후 인터뷰에서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맡은 역할과 다르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노력하겠다"라며 난감함과 아쉬움을 호소했다. 순간적인 돌파와 침투가 장기인 자신에게 아기레 감독이 주문한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맞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축구계에서는 "카가와가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될수도 있다. 설령 출전하더라도 선발로 기용되지 못할 것 같다"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제 아시안컵까지 더이상의 A매치도 남아있지 않다. 6경기 연속 '무존재감'인 카가와에 대한 아기레 감독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진 상태다.
카가와가 소속팀에서 아시안컵 합류를 위한 부활을 노래할 수 있을까. 적어도 현재의 카가와는 일본의 아시안컵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 같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