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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34·서울)는 현역과 은퇴의 갈림길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을 울산전을 앞두고 14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차두리에 대한 이야기도 풍성했다. 최 감독은 "차두리는 축구를 그만둘 시기가 됐다는 얘기가 점점 많아지는 분위기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지상태에서 이뤄진 평가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본인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은 것이다.일관적인 경기력이 유지되면 은퇴 시기를 판단하는 게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최근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결론은 거의 났다. 하지만 팀이 중요한 경기를 남기고 있고 아직 올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축구라는게 육체랑 정신이랑 마음이 하나 됐을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육체적으로 크게 문제는 없다. 그러나 마음속 열정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차두리는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거취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