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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대표팀 100경기 출전) 가입을 앞둔 웨인 루니(29)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루니는 이에 대해 "센추리클럽 가입은 극소수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영광"이라며 "그 자체로 위대한 성취다.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루니는 "하지만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그 점에서 내 대표팀 생활은 성공적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은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바비 찰튼이 이끄는 대표팀이 이뤄낸 것. 역대 2위는 게리 리네커가 중심이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위다. 반면 루니의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루니는 "바비 찰튼의 위업은 압도적이다. 나는 절대 찰튼 경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루니는 "설령 내가 200경기 100골의 업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해도, 가능하다면 그 기록을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 우승컵과 바꾸고 싶다. 그게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는 말로 진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