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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극장이었다.
누구도 웃지 못할 것 같았다. 2004년 8월 8일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역사가 10년 만에 반복되는 듯 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3분이 흘렀다. 결승골이 마침내 터졌다.
전북이 전날 우승하면서 올시즌 챔피언 전쟁은 막을 내렸다. 1% 기적을 노리던 수원의 스토리도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을 꺾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의 우승은 타격이었다.
결국 골은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서울은 승점 53점을 기록, 4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승점 6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