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10분' 뛴 월콧, 대표팀 승선 유력…벵거 반발

기사입력 2014-11-06 16:38 | 최종수정 2014-11-06 16:40

FBL-ENG-PR-ARSENAL-BURNLEY
번리 전에 출전한 월콧. ⓒAFPBBNews = News1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시오 월콧(25)의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에 반대하고 나섰다.

6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월콧과 다니엘 스터리지(25)를 대표팀에 소집할 예정이다. 그는 "월콧과 스터리지의 복귀가 반갑다. 대표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려줄 것"이라며 환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콧으로선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번리 전에 후반 34분 교체투입, 10여분 정도 소화한 게 올시즌 뛴 전부다. 그나마도 지난 1월 토트넘과의 FA컵 경기 도중 무릎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래 약 10개월만의 복귀전이었다.

월콧은 부상만 없다면 뛰어난 스피드와 돌파력을 갖춘 선수지만, 선수 생활 내내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최근 심각한 부상을 겪은 만큼 소속팀 아스널은 대표팀 출전을 꺼리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라힘 스털링(20) 등 몇몇 선수들의 기용 문제로 이미 클럽과 충돌을 빚었다.

"월콧의 출장시간은 차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던 벵거 감독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벵거 감독은 "월콧은 이제 빛나는 전성기를 맞이한 25살의 선수다. 지난 몇년간 엄청나게 성장했다"라면서도 "오랜 부상을 겪은 선수다. 신중하게 활용해야할 것"이라는 말로 대표팀 합류에 우려를 표했다.

월콧은 지난 2013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월드컵 예선 이후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준비를 잘하면 된다. 대표팀에는 좋은 윙어가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5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유로 2016 조별리그 4경기 슬로베니아 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현재까지 3전 3승(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질주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