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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왼발'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첼시전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강등권의 QPR은 무패군단 리그 1위 첼시를 상대로 1대2로 패했지만 선전했다.
전반 8분 윤석영이 윌리안과 측면에서 충돌했지만 몸싸움을 이겨냈다. 첼시는 초반부터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전반10분 문전에서 디에고 코스타가 흘려준 볼을 오스카가 밀어넣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11분 이바노비치가 적극적으로 문전쇄도하며 날린 슈팅 역시 불발됐다. 전반 14분에서야 QPR의 첫 슈팅이 나왔다. 호일렛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z로스를 오스틴이 골대 정면에서 머리로 밀어넣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16분 르로리페르가 윤석영에게 건넨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이바노비치의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볼을 향한 집념으로 다시 공격권을 찾아오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르로리페르가 단독 쇄도 찬스를 맞았지만 이바노비치에 막혔다. 전반 24분 파브레가스의 날선 슈팅을 골키퍼 그린이 막아냈다. 윤석영 역시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헤딩으로 걷어냈고, 전바 27분 윌리안의 박스 돌파를 태클로 끊어냈다.
그러나 전반 33분 팽팽하던 균형추는 무너졌다. 파브레가스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오스카를 향해 킬패스를 건넸다. 파브레가스를 향해 호일렛, 윤석영 등 수비들이 한꺼번에 몰린 새 오스카가 마음먹고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각없이 쏘아올린 감각적인 슈팅이 골망에 사뿐히 날아들어 꽂혔다.
후반 들어 윤석영은 잇달아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28분 윤석영이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빠른 발로 쇄도한 후 문전의 자모라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오스틴의 날카로운 슈팅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30분 바르가스의 반칙이 뼈아팠다. 박스 측면에서 어깨싸움을 하던 바르가스가 아자르를 밀었다는 판정에 따라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아자르가 직접 가볍게 골을 밀어넣었다.
첼시가 결국 2대1로 승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