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이 교체되어 들어온 남태희를 칭찬하고 있다. 천안=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10/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우뚝선 남태희(23·레퀴야)가 2골-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남태희는 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정규리그 10라운드 알 아라비와의 홈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치코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전반 30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2-1로 앞선 후반 35분에도 골망을 흔들었다. 절묘하게 상대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레퀴야는 후반 39분과 40분 파울리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7분에도 골을 터트린 파울리뉴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남태희 홀로 빛났다. 그는 6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레퀴야는 승점 23점을 기록, 이정수의 알 사드에 승점 3점차로 뒤진 채 2위에 포진해 있다.
남태희는 지난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후 4경기 동안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