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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전을 앞둔 대전의 숙제는 골 결정력 해결이다.
아드리아노가 빠지며 위기를 느끼던 대전 팬들은 김은중의 복귀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골이 아닌 추억을 바라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없어 빌라를 숙소로 쓰고 훈련장이 없어 대학교 맨땅 운동장에서 볼을 차던 그 시절, 패기와 투혼으로 팬심을 사로 잡았던 대전의 초창기 모습이 김은중을 통해 오버랩되고 있다. 승격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임박하면서 출전을 염원하는 간절함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부천전에서도 김은중은 역할을 부여 받을 전망이다. 대전은 지난 광주전에서 서명원, 아드리아노, 마라냥 등 가용 공격 자원을 모두 쓰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챌린지 선두를 이끈 이들의 기량은 이견이 없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광주전 후반전 활로를 열었던 김은중의 활용이 해답이 될 수도 있다. 조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마친 뒤 "아드리아노가 결장하게 되면서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남은 경기에서 다른 옵션으로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며 공격진 변화를 시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