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랬다. 무대 뒤에서 시상을 기다리고 있던 호날두는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의 아들 이바노 모드리치에게 인사를 건넸다. 호날두는 "잘 지냈니?"라고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모드리치의 아들은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 게임에만 열중했다. 심지어 호날두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결국 모드리치가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호날두, 내 아들이 수줍음이 많아." 그래도 호날두는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미러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인사를 무시당하는 일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네 살짜리 남자 아이들은 어떻게든 호날두를 보려 하겠지만, 모드리치 아들에겐 게임이 더 중요했다'고 전했다.